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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픈 기억 활자에 눌러 담아
김수환 기자
입력 2020-03-30 (월) 18:03:46 | 승인 2020-03-31 (화) 16:31:18 | 최종수정 2020-03-31 (월) 16:57:35

제주작가회의, 추념시화전 '돌담에 속삭이는' 개최
4·3평화공원 문주서 오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내·외 문인들이 활자 하나하나에 눌러 담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겠단 마음이 평화공원에 펼쳐진다.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지회장 강덕환, 이하 제주작가회의)는 올해 제주4·3 72주년을 맞아 제주4·3평화공원 문주에서 오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념시화전 '돌담에 속삭이는'을 개최한다. 당초 2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1일로 연기했다.

올해 시화전에는 제주작가회의 회원들과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 단체 시인들의 작품을 비롯해 도외 시인들과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시화전 작품설치 예시 도안

시화전에는 고통스러운 역사의 기억과 기록뿐만 아니라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 4·3이 가진 '앞으로'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화작품 63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철우 소설가의 4·3소설 「돌담에 속삭이는」의 에필로그 일부도 함께 전시한다.

제주작가회의 관계자는 "임 작가의 소설 일부분을 채택한 이유는 소설 내용 중 '어린이들(몽구·몽희·몽선)'의 넋을 달래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4·3의 문학적 형상화에 누구보다 깊은 열성을 보여준 임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개막식 등 별도의 기념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다. 청년문학도들의 참여 의미를 더하던 제주대학교 정문 진입로 전시도 휴교령에 따라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창립한 제주작가회의는 주요 사업의 일환으로 4·3문학제를 개최해왔으며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리는 현장과 평화공원에서 4·3시화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4·3의 역사적 교훈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수환 기자

김수환 기자  suhwan.2z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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