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등대

해양수산부는 제주도의 첫 등대인 '우도 등대'를 4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도 등대는 높이 16m의 원형 등대로 매일 밤 20초에 한 번씩 불빛을 반짝이며 50㎞ 떨어진 바다까지 비추고 있다.

또한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45초에 한 번씩 빛 대신 소리를 울리며 제주도 동쪽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우도 등대의 역사는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원활한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1905년 2월 우도 남쪽 산 정상에 나무로 만든 간이시설인 '등간'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전쟁이 끝난 후 영구시설인 등대로 바뀌었으며 세월이 흘러 점차 노후함에 따라 2003년 12월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립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등대 방문자와 여행 후기 작성자 중 일부를 선정, 이달의 등대가 새겨진 소정의 기념품과 세계문화유산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자유여행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의 34개 유인등대를 모두 폐쇄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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