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묘숙 개인전 '제주, 영글다' 개최
플레이스꽃섬서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 대표 과일의 생생한 색감이 수채로 표현돼 화폭에 담겼다. 송묘숙 서양화가는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플레이스꽃섬에서 개인전 '제주, 영글다'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수채화로 표현한 제주 감귤 그림 10여점을 내걸었다. 수채화지만 색감이 가볍지만은 않다. 볕이 만든 그늘에 음영진 감귤의 한쪽 면부터 반사광으로 푸른빛을 쏘아내는 나뭇잎까지 풍부한 색조를 표현했다. 캔버스의 거친 질감이 감귤의 표면을 떠올리게 해 신선함을 더한다.

송묘숙 작가는 "지난 겨울에 눈과 찬바람을 맞아가면서도 단단하게 영글었던 귤을 보면서 모두가 어려운 요즘에 떠올려야 할 것들을 생각했다"며 "돌담 사이사이 환한 불을 켜 놓은 듯 화려하게 영글었던 감귤을 보면서 다들 이 시기를 잘 견뎌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 작가는 제주도미술대전에서 우수상, 특선, 입선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제주청년작가전, 대한민국 수채화협회전, 한국 미술평론지 선정작가전, 제주미술대전 초대작가전, 판화가 협회전 등에 참여했다. 문의=070-4212-7179(플레이스꽃섬). 김수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