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라일보·JIBS 제주시갑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송재호 "야당 장외 투쟁으로 처리 어려운 상황"
장성철 "여당이 정부도 설득 못해 의지가 부족"
고병수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노력하지 않아"
박희수 "여당 무관심·야당 이념공세 처리 발목"

4·15 제21대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제주4·3특별법 개정 및 배·보상 방안 등을 놓고 100분 동안 설전을 벌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20 제주의 선택' 공동보도 협약을 체결한 제민일보·한라일보·JIBS제주방송은 31일 JIBS스튜디오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제주4·3특별법개정안 국회 통과 방안보다는 현재 국회 계류 상황에 대해 여·야,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송재호 후보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야당이 장외 투쟁 등을 벌이면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야당책임론을 강조했다.

장성철 후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설득하지 못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의지가 부족해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 여당과 정부등의 의지부족을 내세웠다.

고병수 후보는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가 노력했다고 하지만 '시늉'만 하고 실제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박희수 후보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당의 무관심과 야당의 이념 공세 등이라고 진단하면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지연에 대한 여당과 야당의 잘못을 부각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방향에 대해서는 수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 모두 대체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방향에 대해서는 환경수도, 친환경 국제자유도시, 난개발 차단 등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시각차를 보였다.

송재호 후보는 "환경수도, 평화수도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성철 후보는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후보는 "그동안 중국자본이 무제한적으로 들어올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

박희수 후보는 "대기업을 끌어들여 곳곳에 난개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