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제주포럼 11월 5~7일, 전기차엑스포는 미정
어린이집 488곳 휴원 기간도 연장…확진자 추이 보며 재개원

코로나19 여파로 제15회 제주포럼과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연기됐다.

어린이집도 일제히 휴원 기간을 연장했다.

제주도와 제주포럼조직위원회는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오는 11월로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제주포럼은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을 대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국내 확산 방지와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럼 일정 조정에 따라 제주도는 장소와 세션 등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제주포럼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마테오 리치 전 이탈리아 총리,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조디 윌리엄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조정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도와 조직위는 조속한 시일내로 이들의 참석여부를 재협의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1년 시작된 제주평화포럼은 2011년 제주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열렸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도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를 잠정 연기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세계 유일의 전기자동차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안정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전국 어린이집 휴원 연장 결정에 따라 제주지역 어린이집 488곳도 당초 오는 5일까지였던 휴원 기간을 연장했다.

향후 재개원 시기는 확진자 발생 수준과 어린이집 내·외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등원율) 등을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긴급보육 이용 사유 제한없이 실시한다. 긴급보육은 종일보육(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으로 진행하며,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 돼 보육료가 전면 지원되며, 연장보육시 연장보육료도 지원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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