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여고 원격수업 시연. 김대생 기자

제주중앙여고 원격수업 온라인 강의..."출석문제 화두 돼선  안 돼"
제주시 모 초등학교 쌍방향형·과제형·콘텐츠형 등 대안 준비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사상 첫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방침을 내놓으면서 각 학교마다 원격수업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제주도교육청 시범학교로 선정된 제주중앙여고는 1일 오전 휴업 중 온라인 실시간 강좌를 운영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처음 만나는 역사', '수학의 비밀 엿보기', '약점공략 수능 등급 올리기', '고등학교 국어 입문' 등의 수업을 교실강의와 스튜디오 강의 등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수업 시범에 나선 조동수 제주중앙여고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효율적인 온라인 역량을 전달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 수업의 노력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장은 "실시간 방법으로 과제와 문제풀기가 정착되려면 올해 말 정도가 돼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출결상황에 대해 질문이 많은데 온라인 속 학교가 사라진 상태에서 출석문제가 화두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중앙여고는 오는 9일부터 학교교육과정에 맞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교감은 "원격수업을 쌍방향형, 과제형, 콘텐츠형 등 부장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를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어려움이 있지만 잘 대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할아버지·할머니 등이 돌보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매뉴얼을 디테일하게 만들어 가정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1일 학생 가정 내 온라인 수업 환경을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생(특수학교 제외) 7만8629명 중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6127명(7.8%)이며 인터넷 회선이 없는 학생은 1838명(2.3%)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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