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15년 시작해 올해 5개사 6억3000만원 지원으로 사업 종료
평균 매출액·고용 효과…후속사업 재정심사 통과해도 진행못해

2015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제주향토 강소기업 육성사업'이 내년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후속 사업이 예산 문제로 좌절됐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향토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4년 기본계획 수립 후 2015년 ㈜피엔아이컴퍼니 등 4개사, 2016년 ㈜비케이바이오 등 6개사, 2017년 ㈜에코파워텍 등 5개사, 2018년 농업회사법인 ㈜제우스 등 5개사까지 총 20개사를 선정해 각각 3년씩 지원해왔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는 82억1500만원이다.

올해 지원 대상 5개사는 자율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당 1억원 한도(자부담 40%)로 시제품 제작과 제품 고급화, 글로벌 브랜드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는다.

선정기업들은 또 전문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기업간 협력네트워크 운영, 도내 지원기관 연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신규 선정없이 2018년 선정된 5개 회사가 올해 6억3000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이번 사업은 종료를 맞게 됐다.

도 소상공인기업과는 후속 사업으로 미래전략과가 추진하는 '스타기업'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소규모 기업을 3년간 지원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지난해 수립하고 중기지방재정심사까지 통과했다.

그럼에도 올해 제주도 재정 상황이 악화하면서 올해 사업추진은 무산, 재추진 때까지 강소기업 지원도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선정기업들의 성과를 보면 10개 기업이 평균 매출액이 73억5850만원으로 전년 70억7010만원보다 4.1% 올랐고, 전체 고용인원은 206명에서 216으로 10명 증가했다. 다만 평균수출액은 16억6000만원에서 14억9920만원으로 9.7%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나중에 시작된 스타기업 사업과 제주향토강소기업 사업의 대상 기업 규모가 비슷해져서 보다 소규모 회사로 해서 계획을 추진했지만 예산문제로 어려워졌다"며 "재정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후속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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