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 24시간 비상근무
불법선거 1건·후보자비방 1건 등 선거사범 2명 수사중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제주경찰이 본격적인 선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주경찰청과 각 경찰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경력을 투입해 거리유세에 나서는 후보자 및 주요 인사의 신변 보호와 개·투표소 경비 등 선거치안 확보를 위한 선거 경비활동을 강화한다.

선거 전날인 14일까지 이어지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금품살포 △허위사실유포 △공무원 등 선거관여 △불법단체 동원 △선거폭력 등 5대 불법행위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선거 당일인 15일에는 전 경찰서·지구대·파출소에 최상위 경계령인 갑호비상이 발령된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4·15총선에 대비해 지난 2월 13일 제주경찰청 수사과 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열어 오는 29일까지 24시간 선거사범 대응에 나서고 있다.

1일 현재 제주경찰은 4·15총선과 관련해 선거사범 2건·2명을 수사중이다. 

유형별로는 불법선거행위 1건·1명, 후보자비방 1건·1명이다.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는 제주에서 선거사범 61명이 입건(구속 2명)됐고 이 중 21명이 기소됐다. 거짓말 선거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10명, 불법선전 3명, 폭력 2명이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첩보수집과 수사를 강화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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