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감소세가 반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내 대형 주요여행사들이 10월 이후 해외여행 상품판매를 크게 늘려 잡고 있어 전년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JTB(일본교통공사)를 비롯해 긴키니혼투어리스트, 일본여행, 잘팍 등 일본내 대형여행사들이 하반기 해외여행상품 판매계획을 테러사태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JTB와 긴키니혼투어리스트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해외여행상품 판매를 지난해보다 각 47% 증가한 71만여명과 12만여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일본여행은 68%나 증가한 20만여명 모객을 목표로 세우고 있으며 잘팍은 무려 82%나 늘어난 30만여명 유치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여행사들의 이처럼 지난해보다 판매를 크게 늘려 잡고 있는 것은 일본정부가 초등학교(7월20일∼8월31일)의 기존 여름방학을 가을로 분산시켜 실시하도록 권고지시를 내려놓고 있는 방학분산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행사들은 방학분산제 실시는 부모의 휴가분산으로 이어져 가족단위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내 경기침체로 인한 주름살이 깊어 아직 회의적인 면이 많은데다 설사 해외여행객이 예년수준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최근 중국으로 향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어 여행객이 증가한 것만큼 제주행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미 테러사태에 따른 여파에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0.7%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21%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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