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20대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랜기간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한 논의가 국회에서 맴돌고 있다"며 "아쉽게도 미래통합당의 오랜 반대와 비협조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의 역사적 정신과 진실을 아직까지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21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다시 개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추경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의 소집은 불가피하다"며 "4월말 5월초 국회 소집 때 4·3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