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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출·결석 체크 지침 없어 난감
김대생 기자
입력 2020-04-05 (일) 16:04:27 | 승인 2020-04-05 (일) 16:17:28 | 최종수정 2020-04-05 (일) 16:17:13
제주도내 한 고등학교 방송실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강의 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쌍방향 등 3가지안 수업 준비...영상 저작권 걸릴 수 있는 불안감
실기 많은 특성화고 초반 이론 위주 교육밖에 못해 
학교 또는 교사 비교평가 될 수 있어 책임감 무거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모두가 힘들다. 하지만 교사는 학생을 믿고, 학생은 교사를 신뢰하다면 갈 수 있다"
교육부는 4월 6일 개학을 다시 미뤄 오는 9일부터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순차적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 학교마다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방편이다.
1주일 뒤인 16일 고교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또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을 통해 교사와 첫 만남을 시작한다. 

 △각 학교마다 쌍방향·콘텐츠·과제형 수업 준비 '고군분투' 는출·결석 체크 여부 등 현재 지침 없어 난감, 학교·교사 비교평가 될 수 있는 문제점도 

지난 3일 오후 제주시 모 여고 3학년 교무실을 찾았을 때 담당교사들은 전화기를 들고 자신들의 학생들과 면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사상 첫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방침에 따라 각 학교마다 원격수업 준비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출·결석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직 없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교사가 직접 관찰한 수행평가와 수업태도를 생활기록부 등에 반영하라고 하지만 이조차도 무리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각 학교마다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 활동사항, 진로 독서 감상문 등 저마다 학교실정에 맞게 과제를 내주고 평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내 한 고3부장은 "우리학교는 구글 클래스룸을 플랫폼으로 아이디를 각 학생에게 부여해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형, 과제형을 적절하게 혼합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느냐와 전산망과부하 등 영상이 끊기거나 스마트기기 성능에 따라 편차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학교와 교사 등 비교·평가가 될 수 있는 문제점도 있어 교사들의 책임감이 어느 때 보다 무거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시내 한 여고 고3부장은 "교육부에서 세부지침을 만들어줘야 그에 맞게 준비할텐테 현재는 교사들끼리 고민하고 만들어가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수행평가 등 생활기록부 작성이 중요한데 수업자체가 학교 외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학부모 등 외부의 개입이 생겨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디를 담당학생이 아닌 타인이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한 3학년 학생은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들 힘든데 선생님들이 학교 강의 준비를 해주시고 감사드린다"며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댓글에 대한 피드백이 좀  늦어 대면해서 하는 수업보다 아직까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자료 학습용으로 활용하지만 저작권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실기 위주 과목 많은 특성화고 개학 초반 이론 위주 교육 중점 

도내 모 중학교 체육교사는 경기도 좋은체육나눔연구회의 한 교사와 함께 중학교 체육수업 콘텐츠를 만들어 학생들과 온라인 개학에 만날 계획이다.

교사는 체육수업을 위해 6회 분량(1회 45분 수업)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코로나19예방수칙을 비롯해 체육수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학생건강체력평가,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등 계속 업그레이드해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사는 "도내 선배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겠느냐고 자주 물어오신다. 처음하는 온라인 수업이라 힘든 것도 있지만 학생들을 위해 제작하고 있다. 수행평가도 각 학년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내 학 여고 국어담당 교사는 "윤동주 시를 들려주기 위해 영상을 만들면서 음원을 사용하는데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혹시나 저작권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영상 제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내 학 특성화고는 6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의 원격교육 시간표 운영계획을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각 학과마다 올려 놓고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한 특성화고 교무부장은 "실습 위주의 교과가 많아 수업 자체가 다양화돼 있어 교사들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영상제작에 있어 저작권 문제도 있어 EBS강의를 중점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개학시 이론을 위주로, 그 후 등교개학이 이뤄지면 실습실 등의 시간을 잘 배분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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