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기념 오는 25일 묘목 100그루 심기
참가자 100명 고길천 작가 프로타주 작품 제공

제주 비자림로 나무가 베어진 자리에 숲의 회복을 소망하는 마음이 심어진다. 낭심는사람들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2시 비자림로 공사구간에서 ‘낭 싱그레 가게’ 프로젝트를 펼친다.

낭 싱그레 가게는 ‘나무 심으러 가자’란 뜻의 제주어로 비자림로 공사의 부당성을 알려온 시민들이 기획한 예술저항행동이자 훗날 이번에 심은 나무들이 숲을 소생해주길 바라는 염원으로 마련됐다.

프로젝트에 참가할 시민 100여명을 모집해 공사 구간에서 자라는 어린 나무를 포함한 뽕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참빗살나무 등 100그루의 묘목을 심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는 고길천 작가가 한달여 동안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서 잘려나간 나무 밑둥을 프로타주 기법으로 기록한 작품을 한 점씩 제공한다.

프로타주는 재질감이 있는 물체 위에 종이를 놓고 부드러운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문질러서 해당 물체의 표면 질감의 효과를 얻는 기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010-2041-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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