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온라인판 기사 통해 상세히 보도
"코로나 퇴치 노력 위협행위 강력 경고"

제주도가 제주 여행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미국 유학생 모녀를 상대로 지난달 30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유력 외신을 통해 미국에도 알려졌다.

CNN은 지난 4일자 온라인 기사를 통해 "대한민국 제주도 지방정부는 젊은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휴가중 섬을 방문한 여성 2명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최근 보스턴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고교 유학생 A양(19)양이 귀국하자마자 자가격리 권고를 지키지 않고 어머니와 3월 20일부터 4박 5일간 제주를 여행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3월 2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4일간 더 머물며 20곳에서 47명 가량의 사람들과 접촉한 뒤 서울로 돌아가 확진된 사실도 덧붙였다.

CNN은 또 제주도가 피해 사업장 2곳과 함께 이들 모녀를 상대로 1억32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과 함께 원희룡 도지사의 "의료 종사자와 질병예방 종사자들의 노력, 그리고 우리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동참하는 것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싶다"는 입장까지 상세히 전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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