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말고도 고3 수험생들 앞에는 인생 첫 시험이 4월에 있다. 시험일자는 4월 15일이다.

바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이다. 고3 수험생들이 이번 선거에서 인생 첫 투표를 하게 된 이유는 선거권연령이 19세에서 18세로 하향되었기 때문이다.

시험을 볼 때 기본적으로 유의사항을 잘 알아야 하듯이, 유권자로서 첫 시험을 잘 보려면 선거와 관련된 유의사항을 잘 알아야 한다.

첫째, 이번 선거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도 2002년 4월 16일까지 태어난 학생만 투표할 수 있으며, 2002년 4월 17일 이후에 태어난 학생은 투표할 수 없다.

둘째, 선거일인 4월 15일에 투표를 할 수 있는 학생이라도, '선거운동을 하는 시점'에 만 18세가 되지 않았다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운동'이란 선거에서 당선시키거나 낙선시키려고 하는 행위인데, 예를 들면 친구에게 OO후보자에게 투표하자고 권유하거나, △△후보자를 지지해 달라고 말하는 경우다.

셋째, 말이나 전화로 하는 선거운동은 선거운동기간인 4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만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할 수 없는 사례가 다양하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한 행위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국번없이 1390)로 문의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

아울러, 우리지역의 후보자가 누구이며 공약과 정책은 무엇인지, 정당의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지에 대해 선거공보 및 후보자 TV토론회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에 꼭 참여하여 당당한 유권자로서 먼저 합격하고, 수능에서도 모두가 대박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