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사진=연합뉴스]

총선 1주일 앞…언론 3사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동층 최대 16.1%
올해 제주 지역 총 유권자 55만명…부동층 향배 당락 영향 촉각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 지역 전체 유권자 55만여명 가운데 7만여명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 남은 선거기간 부동층 향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민일보·한라일보·JIBS 등 언론3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5일 제주지역 유권자 2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5총선 제2차 공동여론조사 결과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선거구별로 11.7~16.1%로 집계됐다.

선거구별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을 보면 제주시갑 16.1%, 제주시을 11.7%, 서귀포시 14.1% 등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선거인수 등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부동층은 선거구별로 2만1000여명에서 3만3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5총선 제주지역 확정 선거인수는 제주시갑 20만8660명, 제주시을 19만1862명, 서귀포시 15만2676명 등 모두 55만3198명이다.

확정 선거인수와 언론3사 제2차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동층 비율 등을 감안하면 제주시갑은 3만3594명, 제주시을 2만2447명, 서귀포시 2만1527명 등 모두 7만7568명 가량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투표의향 조사에서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의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 이들이 선거일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으면 투표 참여를 포기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투표의향을 밝힌 응답자의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제주시갑 28.3%, 제주시을 22.4%, 서귀포시 26.0% 등으로 다소 높게 조사됐다.

이에 비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제주시갑 10.6%, 제주시을 5.3%, 서귀포시 8.0%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22.4%~28.3%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내 정가와 후보들이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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