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지난 5일 뇌사 판정을 받은 고홍준 군(9)이 장기를 기증하면서(본보 2020년 4월 6일자 4면) 7명에게 새 삶을 전해주고 하늘의 별이 됐다.

고홍준 군이 기증한 장기는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이다. 심장과 폐, 간, 신장은 지난 6일 또래 어린이 5명에게 이식했다. 각막도 조만간 대기자에게 이식할 예정이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홍준이가 쏘아 올린 생명의 불씨는 7명의 생명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며 "홍준이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코로나로 힘든 우리 사회에 더 큰 울림과 교훈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홍준 군의 발인은 오는 8일이며 장례는 제주부민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이후 양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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