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 남아있는 포장마차 횟집들이 오는 10월말까지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시는 아직껏 철거되지 않은 이 일대 포장마차 16개 동을 수용하기 위해 도두동 하수처리장 인근 해안도로 남쪽에 짓기로 한 건축물에 대한 신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00㎡ 부지에 39평형짜리 6개 동이 들어선다.

이들 포장마차는 지난 89년 노점상 정비과정에서 지금 위치로 옮겨온 것으로 당초 42개 동이었으나 그동안 26개 동만 철거됨으로써 바다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포장마차가 모두 이전하는 대로 이 일대에선 건축허가를 일절 내주지 않는 대신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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