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제주영지학교 2002 초·중등 교육 장애체험 연수에 참가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발가락을 이용, 글씨를 힘겹게 쓰고 있다.<김대생 기자>
다리장애 및 시각장애로 인한 불편을 교사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2002 초·중등 교원 장애체험 연수가 마련됐다.

도내 초·중등 교원 50명은 26·27일 제주영지학교 체육관에서 휠체어를 타는 다리장애 체험과 함께 목발 짚고 계단 보행하기 및 눈을 가리고 지팡이를 이용해 현관 오르기, 교내 걷기, 보청기 사용하기 등을 경험했다.

특수교육 관심 확대와 일반·장애 통합학교 기반조성이 장애체험 연수의 목적이지만 참여교사들마다 실제 체험하는 지체부자유·청각장애·시각장애의 힘든 교육과정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교사들은 휠체어에 앉은 동료교사의 계단 오르내리기를 도와주면서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체험했다.

제주영지학교 고복희 교사는 “이 연수는 장애인의 불편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사고를 개선하고 장애인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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