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객 유치를 놓고 자치단체가 ‘불꽃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여행에 나서는 일본인중 30%가량이 한국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되고 있음에 따라 자치단체 마다 일본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치하기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 선두에는 역시 제주도가 있다.이길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지난달초 일본을 방문,제주-오사까노선에 ANA(전일항공) 전세기를 투입을 이끌어 냈으며,일본 여행업체들과는 오는 6월4일 열린 국제시민마라톤에 1000명을 참가시키기데 합의했다.

 또 일본 오사까에 위치한 긴기니혼(近機日本)여행(주)과 제주도관광협회간 잠정적인 상호 협약을 통해,긴기니혼은 일본인 관광객을 제주에 송출하며 도 관광협회는 상품개발과 각종 메리트를 제공키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전남등 호남지역이 최근 광주비엔날레를 앞세워 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광주와 전남은 오는 29일부터 6월7일까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와 전남지역 축제를 연계해 이기간동안 5000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복안이다.

 부산·경북·경남등 영남지역도 오는 9월부터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통영나전칠기축제·부산자갈치축제·안동탈춤페스티벌 등을 매개로한 공동상품을 개발,일본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본시장을 놓고 제주와 영·호남지역등이 지역특색을 내세워 예년에 없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올해 해외여행을 나서는 일본인은 1700만명을 추정되는등 일본은 상상 이외로 큰 시장이다”라고 말하고 “자치단체간 경쟁은 공동의 이익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여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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