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제주예술문화축전 공연 모습.

제주예총, 제주예술문화축전 다음달 2일 개최
유튜브, SNS 생중계 등 통해 온라인서 선보여

코로나19로 문화축제라는 단어가 도민들의 일상에서 멀어져가는 이 시기, 제주예술문화축전이 온라인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행사 모델로 도민에게 찾아온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매년 하반기에 개최해오던 제주예술문화축전을 올해 상반기로 앞당기고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2020 제주예술문화축전'은 '치얼업, 제주!'(Cheer up, JEJU!)를 주제로 다음달 2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일환으로 공연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은 참석할 수 없다.

제주예총은 이를 대신해 이날 펼쳐지는 공연·전시 콘텐츠를 공연 부문의 '스테이 홈 콘서트'와 전시 부문의 '스테이 홈 갤러리'로 구분해 온라인상에 공개할 계획이다.

공연무대는 당일 오후 2시부터 제주예총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행사 참여 예술인·단체 SNS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날 생중계된 무대는 이후 제주예술문화축전 유튜브 채널에 '스테이 홈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게재돼 언제든지 다시 찾아볼 수 있다.

전시 콘텐츠는 당일 생중계하는 대신 작가나 큐레이터 등 관계자와의 인터뷰 및 전시 안내 영상을 별도로 촬영해 '스테이 홈 갤러리'로 공개한다.

제주예총 강경모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제·사회적 불안에 지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공연·전시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예총은 도내 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이번 제주예술문화축전에 참가할 50여개 팀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문의=064-753-3287.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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