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 후보별 '파워인터뷰'로 본 공약 비교 <2> 선거구별 현안

후보자별 지역 문제 인식 및 대응 방안 시각차
총선 출마자 제시 대책 실행력 담보 등도 과제
제주시갑 주차난·축산악취·자영업 지원 절실
제주시을 4·3특별법 개정 및 동-서 발전 현안
서귀포시 1차산업·신성장 산업 발굴 등 과제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왼쪽 위 부터 제주시갑 민주당 송재호 후보, 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 왼쪽 아래 제주시을 민주당 오영훈 후보, 통합당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 통합당 강경필 후보

제민일보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후보자들이 마련한 지역 현안 해결 방안과 정책 공약 등을 알리기 위해 파워인터뷰를 진행했다.(본보 2020년 4월1일자~4월10일자) 총선 후보들은 선거구별로 가장 시급에 대해 시각차를 보였다.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들은 교통과 주차문제 등을,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들은 제주4·3과 동서 균형발전 등을,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은 1차산업 활성화, 신성장 동력 기반 조성 등을 각각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출마자들이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제시한 대책을 총선 이후에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 제주시갑, 교통·주차난 해결 과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통, 도로, 주차 문제 등 제주시갑 선거구 현안에 대해 시각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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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교통·주차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휴 주차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송 후보는 지역 민원이 이어지는 축산폐수 및 축산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처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마장 레저세와 농업 분야 지원액 등을 감안해 정부 지원을 통해 공공처리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는 영세 자영업 상권 활성화를 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장성철 후보는 경제 관련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성철 후보는 제주지역 1차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제주형 경관농업 직불제, 농산품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 청정식품가공 육성 방안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고병수 정의당 후보는 교통과 오폐수 처리 문제를 현안으로 평가했다.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완료 이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 고 후보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위기는 급격한 도시화, 대형마트 등장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화폐 도입 등을 통해 해결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도 현안으로 제시했다.

박희수 무소속 후보는 축산악취 문제 해소 및 항공기 소음 피해 지원 강화를 우선 해결 과제라고 제시했다. 또 농촌융합복합 산업 활성화 및 생명산업 육성 등도 현안으로 분류했다.

박희수 후보는 제주형 물류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1차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신광사거리-하귀입구 도시계획도로 확장 및 연장, 오라오거리-광령교차로 구간 지하차도 건설 등을 제시했다.


△ 제주시을, 4·3특별법 개정·균형발전 시급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한 완전한 해결을,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제주시 동서 불균형 해소를 각각 제주시을 지역의 시급한 현안이라고 진단했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제주시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일도1동, 일도2동, 이도1동, 이도2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지역 등이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정부 잘못을 시인하고, 도민에게 사과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에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오영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5대 핵심가치-10대 정책 과제 공약인 진실과 화해위원회 활동 재개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또 제주4·3 등 과거사 피해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에 대한 실질적인 배·보상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대책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부상일 미래통합당 후보는 제주시 동-서 불균형 심화 문제 해결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진단했다.

부상일 후보는 삼양·화북의 정체된 이미지와 원도심권의 낙후된 이미지는 20년 동안 제주 국회의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균형발전을 위해 완전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상일 후보는 우선 화북공업단지의 조속한 이전을 추진하고 화북·삼양-화북단지-원도심을 잇는 제2의 신제주권형 신도시 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제2의 노형·연동지구처럼 쾌적하고 살기 좋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와 의료, 쇼핑, 각종 편의시설 등을 채우면서 제주시 동지역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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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감귤·밭작물 가격 안정 시급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감귤과 밭작물 가격안정화 및 경쟁력 향상 등을 서귀포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같은 입장이다.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편중한 서귀포 지역 산업 구조 개선 등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위성곤 후보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제주대 약대를 유치해 헬스케어타운을 바이오와 생약 메카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위 후보는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국립한국종합예술학교 국제문화예술클러스터 유치 방안을 제시했다. 위성곤 후보는 감귤과 밭작물의 가격 안정 및 경쟁력 향상도 서귀포 지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는 입장이다.

위 후보는 감귤 원지정비 사업 확대 등을 통한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조성, 밭작물 가격 안정을 위한 자조금 개선,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채소가격 안정제 대상 및 지원 확대 등을 해결 대책으로 제시했다.

강경필 미래통합당 후보는 감귤 등 1차산업 활성화를 서귀포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강경필 후보는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제주형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 감귤 품종 갱신과 묘목 공급 등을 위한 국비 지원 전담 기관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또 강 후보는 제주4·3특별법 개정도 서귀포 지역의 시급한 현안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이다. 강경필 후보는 신성장 동력 산업 기반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필 후보는 IT·BT,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등 신성장 동력 산업 기반을 육성해 서귀포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에너지 산업과 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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