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30곳서 투표 진행
총선 15명 도의원 재보궐 7명 후보 지난 120일간 대장정 마무리
15일 자정 전후 당선자 윤곽 나올 듯 비례대표 다음날 오후 예상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 마련한 개표장에서 투표지분류기 모의시연을 통해 개표 최종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장정이 오늘(15일) 마무리되면서 도민의 선택만 남았다. 후보자들은 지난해 12월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쳤고, 성적표를 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재·보궐선거(동홍동, 대천·중문·예래동, 대정읍 선거구)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4·15총선 투표가 15일 진행됨에 따라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맞붙으며 치열했던 공식선거운동이 14일 밤 12시를 기해 마무리됐다.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치지 못하는 등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후보자들은 도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이번 4·15총선에서는 제주시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 무소속 현용식·박희수·임효준 후보 등 7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펼쳤다.

제주시을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 민중당 강은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가 5파전을 벌였다. 서귀포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4·15총선 제주 3개 지역구에 출마한 15명의 후보와 도내 정당들은 오늘 제주 유권자 55만3198명(제주시갑 20만8660명, 제주시을 19만1862명, 서귀포시 15만2676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동홍동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후보, 미래통합당 오현승 후보, 무소속 김도연 후보가 경쟁했다.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후보, 무소속 고대지 후보가 2파전을 벌였다. 대정읍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 무소속 양병우 후보가 선거전을 펼쳤다.

오늘 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 1인 2표를, 도의원 재보궐 선거구 유권자는 1인3표를 각각 행사한다.

제주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제주 2공항 건설사업 및 갈등해소,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및 완전한 해결, 코로나19사태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자치분권 강화 등 제주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을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한 혜안과 함께 한표를 반드시 행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가기 전에 후보자 공약과 정당정책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도선관위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2곳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윤곽은 15일 자정 전후로, 비례대표 결정은 16일 오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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