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선' 스틸컷.

김지영 감독 세월호 진상규명 다큐멘터리 '유령선' 개봉
4·16재단, 제주다크투어 등 온·오프라인 추모활동 전개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진실을 규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전국 개봉에 맞춰 상영되고 온·오프라인 추모공간이 활성화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세월호 진실 규명에 힘을 쏟고 있는 김지영 감독은 앞선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의 후속 격인 '유령선'으로 15일 제주를 비롯한 전국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2018년에 개봉한 김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는 세월호 침몰이 사실상 외력에 의한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제시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김 감독은 당시 주장에서 좀 더 깊이 있는 결과물을 들고 왔다.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유령선'은 '그날, 바다'에서 힘을 실어 주장한 AIS(선박자동식별장치, Auto Identification System)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제주에서는 메가박스 제주와 롯데시네마 제주삼화지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4·16재단은 온라인 기억공간을 운영한다. 해당 온라인 페이지에서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6주기 메시지를 확인하고 참여자가 직접 추모 글을 작성할 수 있다. 14일 기준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4·16재단은 △6주기 SNS프로필 사진 변경하기 △만나지 않고도 함께 기억하는 방법 '넥스트 옐로우' 참여하기 △필라세사모 기억행동 4·16 온라인 전시회 참여하기 등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제주다크투어는 16일 오후 7시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4·3의 봄날 세월의 기억'을 열고 재난 피해자의 권리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지난해 '세월이 빛나는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14개 지역 17곳에 추모공간을 마련한 세월호촛불연대는 올해 기억공간 리본(지역지기 황용운, Re:born), 제주농민회와 함께 하나로마트와 연계한 추모공간을 조성하고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대비 일환으로 취소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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