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아! 4·3'
오는 20일부터 매일 오후 4시 방송

TBN 제주교통방송은 제주4·3 72주년을 맞아 라디오 다큐드라마 '아! 4·3' 5부작을 오는 20일부터 매일 오후 4시에 방송한다.

'아! 4·3'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극으로 라디오 드라마 형식을 빌려 4·3이 여전히 제주의 깊은 슬픔이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임을 드러낸다. 극본은 제주작가회의 김경훈, 김영란, 김연미, 조미경, 김진철 작가가 담당했다.

1부 '아픔 위로 내리는 뿌리'는 주정공장에 일어난 만행을 고발하고, 4·3에 뿌리 내린 제주 사람의 굳건함을 이야기한다. 2부 '소년의 스케치북'에서는 한 소년에게 닥쳤던 4·3이 만들어낸 인생역정을 들여다본다. 3부는 제주신화로 풀어낸 4·3이야기로 신들조차 슬퍼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의 아픈 기억을 '수상한 집'이라는 제목으로 그려낸다. 4부 '백조일손'은 70년 전 섯알오름에서 자행된 양민 학살사건을 다크투어 형식을 빌려 담아낸다. 마지막 5부는 현재진행형인 4·3 수형인 문제를 다룬 '봄날은 오는 거야'로 치유의 봄을 기대하며 제주의 부활을 노래한다.

오는 27일 오후 4시5분에는 극본을 쓴 5명의 작가들이 못다한 4·3이야기를 '아! 4·3 에필로그'에서 50분간 들려준다. 김수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