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 취재2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양상으로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 대한민국 정부와 바이오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신속히 대처한 덕분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등 한국인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한국산 진단키트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대량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아 수출계약이 끝난 3개 업체 중 2개 업체 진단키트 60만회 분량이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수출된 1차 분량을 더하면 모두 3개 업체에서 75만회 분량의 진단키트가 보내지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수출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으며 한국 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청 사전 승인을 획득해 수출이 가능해졌다.

대한민국 보건당국의 뛰어난 방역 능력과 신속한 '재난 문자 시스템' '대응 지침' '사회적 거리두기' 등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외신으로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날 모든 외국인을 입국 금지한 쿠웨이트 정부가 한국 방역 시스템을 인정해 처음으로 한국의 기업인들에 한해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의 방역 위상과 함께 주목받는 한국산 진단키트가  재외국민 귀국과 경제 교류를 위한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다음 과제는 코로나 팬데믹 양상 속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같은 양질의 방역물품을 더 많은 세계시장에 내놓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필요한 방역물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외에 긴급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수출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외교적, 경제적 성과를 낸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다.

온 국민이 위기를 발판 삼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 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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