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화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명쾌한 해결방법이나 조언을 들을 때보다 누군가 가만히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줄 때 '위로 받는다'는 느낌이 찾아들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무도 없을 것 같은 외로움 속 혼자라고 느낄 때 그저 옆에 아무 말 없이 있어주는 사람 곁에서 안심한다.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의 글과 그림은 그런 방식으로 독자에게 위로를 건넨다. 마음을 치유하는 대단한 방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저자가 자신의 삶이 힘들어졌을 때 스스로를 토닥였던 메시지들과 주위의 소소한 것들에서 받았던 위로를 담았다. 지친 마음을 격려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지는 장면과 언어를 나눈다. 시그마북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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