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초4-6년, 중·고교 1-2학년 개학
EBS온라인클래스 등 서버 접속 오류 

전국 고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 4-6학년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지만 서버에 접속하지 못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지난 9일 중학교와 고교 3학년이 먼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면서 EBS클래스 등 접속이 다운되는 등 원활한 원격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사태가 16일 다시 한 번 반복됐다. 

도내 한 초등학교는 이날 학년별 원격수업 계획에 따라 각 학년 교사들이 1-2학년 EBS방송, 3학년 e-학습터 플랫폼, 4-5학년 위두랑 플랫폼, 6학년 e-학습터 플랫폼에 따라 자료를 제작했다.  특히 자체 제작한 배움노트와 잉글리스 노트, 배움공책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온라인 개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5학년 위두랑 플랫폼 서버가 불안정한 상황에 발생, 학교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블러그를 활용한 티스토리에서 각 학생들에게 비번 등을 알려주고 접속하도록 해 1반부터 4반까지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어제까지 위두랑을 비롯해 e-학습터 등 회선을 점검했지만 아침에 접속이 되지 않아 혹시나 해서 준비했던 티스토리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주변 교사들도 '클래스팅을 포함해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의 서버가 불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초·중·고교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습관리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e-학습터가 4시간가량 로그인 오류가, EBS온라인클래스도 한 시간 가량 접속 장애가 있었다. 

제주시내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어제 엄마랑 e-클래스에 접속해 출석체크 등을 해보려고 아침 8시45분에 들어갔지만 접속이 다운돼 9시 이후에 출석체크 창이 열렸다"며 "국어 과목 등에서 버퍼링이 안 되는 등 접속 다운이 너무 심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제주시 읍면지역 초등교장은 "아침 9시30분 이전 잘 진행되다가 몇몇 학부모가 접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온라인 수업을 잘 준비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지나다보면 학생들이 딴 짓하는 요령이 생겨서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 빠른 시일 내에 등교개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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