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특별법 개정 제20대 국회 처리 가능성 전망
제2공항 도민 의견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결론 내야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당선인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 제주 현안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민일보와 한라일보, JIBS 등 언론 3사는 16일 JIBS스튜디오에서 '21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다'를 주제로 당선인 대담을 진행했다.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인은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확보했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 제주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선인들은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도민에게 약속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공약 등을 감안하면 제20대 국회 종료 이전에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당선인은 "미래통합당도 이번 총선을 통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제주도민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만 하면 충분히 이번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당선인들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서 올해 내로 어떤 형태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했다.

위성곤 당선인은 "현재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데,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봐야 하고,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도 존중해야 한다"며 "도의회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렴한 도민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을 올해 안에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당선인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도민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하고, 절차적 투명성도 담보해야 한다"며 "공론화는 여론조사와 다른 성격으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공론화에 대한 결론은 빨리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당선인들은 이번 선거운동에서 비방, 고발 등 네거티브 양상이 전개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비방 등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가 아닌 정책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임은 정치인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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