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시장·상점가중 10곳 참여
참여율 35.7% 2427개 점포 혜택

제주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시장과 상점가의 비율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전국적으로 513개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개별상가에서 3425명의 임대인들이 3만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된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1694곳의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율은 19.4%(329곳)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지역은 28개 시장·상점가 가운데 35.7%인 10곳이 참여해 전남(58.0%), 전북(40.6%)에 이어 3번째로 참여율이 높았다.

도내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참여 임대인은 8명으로, 2427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입었다.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임대인들이 상당수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도경상통상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등 공공부문의 임대료 감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천마(대표이사 회장 김택남)는 제주시 천마 아웃렛 등 입주 업체 임대료를 50% 내렸고,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도 은행건물 임대료 30% 인하하는 등 도내 민간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