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세 불구 2월 이후 지난해 대비 1400여건 줄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풀이…"치안 활동 지속 추진키로"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여파에 112신고 건수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에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2017년 31만2168건, 2018년 31만2778건, 지난해 31만5270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올해 2월부터 지난 5일까지 112신고 건수는 모두 4만7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470건 대비 1454건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강력 범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올해 2월부터 지난 5일까지 살인은 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건과 같았지만 강도는 2건에서 1건으로, 절도는 934건에서 793건으로, 성폭력은 56건에서 52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폭력의 경우만 1561건에서 1754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모임과 외출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끊이지 않는 생계형 범죄나 기타 우발 범죄에 대해 빈틈없는 치안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