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24일 전국연합학력평가 등교개학 시기 가늠할 잣대 
교육부 "등교개학은 학생 안전 최우선 고려해 판단" 
20일 모든 학생 온라인 개학 접속 다운 등 우려 여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등교개학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단계적인 등교개학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교육부는 등교개학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해 "20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루어진다면 5월 6일부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 것이다. 등교개학은 전반적인 상황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교육부는 교육계와 지역사회, 학부모들과 함께 구체적인 등교개학 추진방안을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등교개학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등교개학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돼야 등교개학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등교개학이 언제 이뤄질지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평가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등교개학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교개학이 5월이 지나서 이뤄지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비롯해 수시모집 준비 등에 문제가 발생할 있다. 

1학기 지필평가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나눠 2번 치러야 하지만 등교가 늦어질수록 시험을 2번 치르기가 어렵게 된다. 

한편 20일 초등학교 1-3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행돼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온라인으로 2020학년도 1학기를 시작, 530만여명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마트기기 대신 EBS 방송으로 원격수업을 소화하지만 모든 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게 돼 온라인 접속 다운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BS는 2주간 진행했던 초·중·고 라이브방송을 17일 종료하고  20일부터 초·중·고 대상 'EBS 온라인 개학'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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