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년 3994건 한해 평균 1300건 발생
소방, 국제안전 시범학교 추진 학생 안전 확보

제주지역 학교 내 안전사고가 지난 3년간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는 등 학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상대적으로 초등학교의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상황으로, 제주국제안전도시 안전증진사업을 통한 학교 안전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도내 학교 내 안전사고는 모두 3994건으로 한해 평균 1331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252건에서 2018년 1325건, 2019년 1417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중 초등학교가 2072건(51.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제주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준비하는 제주소방은 학생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국제안전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오는 24일까지 국제안전 시범학교 2곳(초등학교)을 선정하기로 했다. 

제주소방은 △학교 내 안전시설 설치·운영을 위한 제반시설 마련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 △제주국민안전체험관 선 체험 추진 △학교 안전네트워크 구축·운영 △학교 내 사고손상 현황 조사 △안전학교 운영관련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 국제안전학교 공인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안전학교 공인을 위해서는 안전학교 운영위 구성, 실천적 학교프로그램 구성, 손상예방 프로그램 운영, 지속적인 안전학교 정책 추진 및 평가, 국제네트워크 참여 등 8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미국 ISS 본부가 지정한 공인센터가 심사평가 전문위원을 위촉해 서면·현지실사를 거쳐 공인한다. 국내 공인센터는 아주대병원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다.

한편 도내 국제안전학교는 2012년 공인을 받은 구엄초가 유일하다. 전국에서는 제주를 포함해 13곳뿐이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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