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접수 첫날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온라인 접수 첫날인 20일 제주도청 별관에 임시로 마련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 사무실에서 전담 직원들이 지원 대상과 절차 등 밀려오는 문의에 쉴 틈 없이 안내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20일 온라인 접수 시작…지원 대상·절차 등 문의 쇄도
정부 별도 지원 확인 전화 이어져…5부제 시행 혼선도

"저도 지원받을 수 있을까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접수 첫날인 20일 제주도청 별관에 임시로 마련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 사무실은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와 이에 답하는 팀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제주도가 이달부터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정부와 별도로 2차례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문의 전화 가운데 대부분은 지원 대상 포함 여부와 절차에 대한 질문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를 구분하는 기준인 건강보험료를 확인하는 문의도 이어졌다. 

전담대응팀 관계자는 "질문 대부분은 지원 대상과 절차, 건강보험료에 대한 문의"라며 "건강보험료는 전담대응팀에서 파악이 불가한 사항으로, 본인이 직접 확인한 후 문의해야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온라인 접수 첫날인 20일 제주도청 별관에 임시로 마련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 사무실에서 전담 직원들이 지원 대상과 절차 등 밀려오는 문의에 쉴 틈 없이 안내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온라인(행복드림포털) 신청 5부제 시행으로 인한 혼선도 빚어지면서 이에 대한 문의도 잇따랐다.

지원 기준을 충족해도 온라인 접수 과정에서 5부제 시행에 따라 가구주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요일별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지 못해도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동일한 것인지 묻는 전화도 줄을 이었다.

전담대응팀 관계자는 "제주형 지원금은 다음달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2차례 지급되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온라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전화가 많아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오후 3시 현재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 801명에 대해서는 21일 즉시 지급이 이뤄진다"며 "다음달 8일까지 가구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 온·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할 계획이며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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