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더 큰 제주' 기회로 <2> 제주현안 풀기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180석 거대여당 탄생…제주4.3특별법 제2공항 등 현안해결 기대
2명 재선의원 경륜에 현 정부 밀접한 관계 송재호 당선자 시험대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은 선거구 3석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더불어시민당 17석을 포함해 180석 이란 슈퍼여당 탄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전체 의석수 5분의3 이상의 거대 여당체제로 재편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중하반기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민들은 5회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원한 만큼 제주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에 있어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결국 3명의 제주지역 선거구 의원들이 정부여당과 중앙정치 절충능력에 따라 제주관련 정책과 법안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우선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여부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여야간 의견대립 등으로 2년4개월 넘도록 행정안전위 법안소위에서 표류됐고, 20대 임기내 통과가 불확실하다.

20대 국회서 법안처리 불발로 폐기됐을 경우 21대 국회 시작후에 제주 의원들이 신속히 법안을 새로 발의하고, 소위와 상임위, 법사위, 총회표결까지 일사천리로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국책사업인 제주 제2공항 관련해 도민사회 갈등해소와 안정된 항공교통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등을 위해 정부와 여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내야 한다.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중요제주지역 정착과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등도 절충해야 한다.

20대 초선이었던 제주시을 오영훈 의원과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은 21대 국회서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영역을 더욱 넓히고, 586세대 대표 정치인으로 국회내 입지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제주시갑 송재호 당선인은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하지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했고, 고 노무현 정부시절에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맡는 등 현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이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 위상 제고 및 제주자치권 강화, 재정자립도 개선 등에 지난 경륜과 인적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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