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후 6시 지급 결정키로…11만명 접속 시스템 장애없이 순조
건강보험확인서 불편 이해 당부…"특정직업군 배제 안돼" 반발도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 첫날인 20일 하루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신청자 가운데 2230세대에 대한 지원이 결정돼 21일 입금됐다.

앞으로도 매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지급 대상자를 확정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도는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4618세대의 온라인 신청 사항을 실시간으로 심사하고 지원 대상이 되는 2230세대에 '지급 결정'을 문자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첫날 지급금액은 모두 8억여원이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가 지원 대상이 되며, 심사를 통해 건강보험료 기준이하, 기초생활보장수급 미수급, 요일제 적용 여부를 확인했다.

도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방문 접수를 고려해 매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지급 결정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신청·접수 첫날 행복드림포털(happydream.jeju.go.kr)에는 오후 6시까지 11만8011명이 방문했지만 서버 다운 등 시스템 장애 없이 원활하게 신청이 이뤄졌다.

반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학교·지방자치단체 공무직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에 반발했다.

이들은 "교육공무직은 교사, 공무원 등 정규직의 60%를 조금 넘는 급여를 받고 있고 방학중에 소득이 전혀 없는데다 개학 연기로 3월 급여도 반토막 났다"며 "중위소득 100% 이하 모든 가구에게 지급하는 타 지자체처럼 기초생활보장대상자나 특정 직업 가구를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정부가 5월 추진하는 재난지원금의 지방재정 부담에 대해 "현재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비 매칭없이 국가가 전액 지원하라는 입장을 공식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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