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신호와 정지선을 지키지 않거나 차선을 위반하는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24일부터 교통사고가 많은 시내 5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무인 단속시스템을 시험 운영한 결과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적발된 건수가 하루평균 700여건에 달했다.

적색신호때 교차로를 통과하는 신호 위반과 정지선을 5m초과해 신호 대기하는 등의 행위가 교차로당 1일 140건꼴로 행해지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교차로내 직진차로에서 좌회전을 하거나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을 하는 사례도 많아 다른 차량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교차로별 적발건수는 제주세무서 사거리가 하루평균 210건으로 가장 많고 광양로터리 197건, 인제 사거리 119건, 신광로터리 98건, 오라 오거리 91건 등이다.

시는 이처럼 교차로내 위반행위가 많아짐에 따라 올연말까지 신호위반 단속시스템을 제주지방경찰청에 이관한 후 위반차량에 대해 범칙금 4만~7만원과 벌점 30점을 부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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