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제381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 "중앙신용보증재단와 협의 통해 올해 중단 없이 지원 합의"

<속보>코로나19 사태로 재난상황에 처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6000여명에 대한 특별융자 지원 중단 위기(본보 2020년 4월 20일자 1면)가 해소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중앙신용보증재단이 아직 발표하지 않았는데, 특별융자 지원 중단 위기는 지난주에 해결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신용보증은 중앙에서 50%를 지원해야 지역에서도 50%를 매칭할 수 있다"며 "중앙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신규·추가 보증 중단 위기에 직면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특별융자긴급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제주 기업에 대한 특별융자지원 중단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확보한 코로나19 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융자 예산은 정부 지원을 포함해 5860억원으로 이 가운데 5000여명이 제주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신용보증을 받아 각종 정책자금 5808억원을 융자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보증잔액은 52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6일 중앙신용보증재단이 제주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규 및 추가보증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통보하면서 신규·추가 보증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중앙신용보증재단이 제주도 등과 협의를 통해 지원 중단 위기가 해소되면서 특별융자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신용보증을 신청할 예정인 도내 대기자는 모두 6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000여명은 정책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상담을 받고 있고, 추가로 3000여명은 보증상담을 신청한 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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