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

도교육청 현재 80% 토지주 매도 승낙 협의
1필지 1500평 확보 못해…36학급 1080명 규모 추진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던 가칭 서부중학교 개교가 빠르면 2024년으로 2-3년 연기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 고수형 행정국장은  21일 기자실에서 "가칭 서부중학교 예정지를 변경해 토지주들과 지속적으로 사전 매도 승낙 협의 등을 진행, 현재 80%의 진척을 보이며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립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토지 매입이 쉽지 않아 서부중 개교를 당초 2020년에서 2022년으로 2년 연기했다.

도교육청은 서부중 부지 전체 8000평(6필지) 가운데 현재 1필지 1500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교육환경평가 용역을 진행해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추후 교육환경보호원 검토와 제주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7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토지주의 사전 매도 승낙과 교육환경평가 등이 완료되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토지 매입, 설계 및 공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서부중 설립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의 조건부 승인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제주시 외도1동 일대 2만2630㎡(6800평) 부지를 설립예정지를 확정해 토지 매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토지주와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3월 서부중 설립 예정지를 변경해 추진키로 하고 다른 토지를 물색했다. 

도교육청 박승윤 교육재정과장은 "현재 확보하지 못한 땅의 소유자가 타 지역거주자라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을 갖지 못하고 있다. 5월 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토지 매도 승낙을 받도록 하겠다"며 "교육환경평가가 7월말 결정되면 1년이 소요되는 도시계획변경을 비롯해 내년 8-9월 토지매입, 설계와 공사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중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학급당 30명씩 36학급 학생 1080명 규모로 추진한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