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 "차질 없이 조속하게 진행해야" 주장
5조원 이상 건설 효과 기대…현 공항 확장 논의 불합리

미래통합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 효과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제주지역 경제를 회복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제38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강충룡 의원(송산동·효돈동·영천동)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제주 경제는 '재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수조원을 투입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충룡 의원은 "현재 제주경제는 재난 상황"이라며 "경제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국제공항 포화에 따른 이용 불편 등으로 도민들은 제2공항 건설을 요구했다"며 "5조원 이상의 건설비용 효과와 3만8000명의 고용효과 기대 등은 물론 새로운 산업생태계발굴을 위한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며 "경제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측이 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제시하는 현재 제주국제공항 확장안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할 사안이 아니란 입장도 나왔다.

미래통합당 김황국 의원(용담1동·용담2동)은 "최근 공항 인프라와 관련해서 반대측이 대안으로 현재 공항 확충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은 확고하고, 제주도의 입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황국 의원은 "공항소음 피해를 겪는 현재 제주국제공항 주변 지역 주민을 자극할 수 있는 현 공항 확장과 관련한 논의나 토의 자체가 불합리하다"며 "제2공항은 30년전부터 공론화됐고, 도민이 정부해 요구한 숙원 사업으로, 정부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해야 도민 갈등이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재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철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이 마무리되면 원만하게 협의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 입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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