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제38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 "어떤 형태든 지역 발전 위한 방안 고민하고 있다"
박호형 의원 "지역 인프라 연계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옛 탐라대 부지 활용에 '지역 발전'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2일 제38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옛 탐라대 부지는 하원마을 주민들이 공동목장을 싼 값에 내놓은 것"이라며 "옛 탐라대 부지 활용은 좁게는 하원마을, 넓게는 서귀포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와 제안이 들어왔다"며 "아이디어나 제안은 그럴듯했지만 막상 검토해보면 운영주체가 불분명하거나, 제주도가 도저히 수용해서는 안 되는 조건이 붙는 경우, 다른 목적이 의심되는 사례 등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형 의원(일도2동갑)

그러면서 "제주도는 옛 탐라대 부지 활용을 위해 지역 발전이란 조건 등만 충족하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며 "그동안 검토했던 제안이나 아이디어 등을 감안하면 엄격하게 심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제주도가 사용하거나, 국내 공신력이 있는 시설, 교육기관은 물론 국책 사업과 관련된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일도2동갑)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제주월드컵경기장, 강창학종합경기장 등 체육인프라와 연계한 '종합레저스포츠타운'을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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