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갈등특위 토론회 등 도민의견수렴 재개 예정
4·15총선 당선인도 도민협의 우선 중립적 입장 견지
국토부 전략환경평가 보완조사 마무리 환경부 협의키로 

제주지역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완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변곡점을 맞을지 귀추기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특위가 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4·15총선 제주 당선인 모두 도민협의를 우선시 하면서 어떠한 방법이든 도민의견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5월까지 도내 철새현황조사 등을 마무리한 후 환경부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중대한 시점을 맞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는 (사)갈등학회에 의뢰해 도민의견수렴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갈등학회는 사전토론회를 3회 개최한 후 5차례 연속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사전토론회에서는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측에서 각각 3명씩 패널로 참석해 제주관광 수요와 제주공항 수용력, 파이공항공단엔지니어링 보고서, 입지선정 타당성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이후에 제주미래상, 현 공항확충 실효성, 제2공항 입지 타당성, 제2공항 주민피해, 종합토의 등 주제로 연속토론회가 진행돼 주민의견수렴 및 갈등해소 봉합 방안이 도출된다.

이번 4·15총선 제주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재호·오영훈·위성곤 당선인 모두 선거기간에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중립적 입장을 밝혔다.

도민의견에 따라 찬성과 반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도의회 갈등특위 결과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안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하도리, 종달리, 성산-남원해안 등을 대상으로 20차례 철새분포와 조류충돌 위험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철새분포 등의 보완조사를 마무리하면 올해 중반기에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기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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