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5월 14일 개막...LPGA투어 정상급 선수도 참가
총상금 23억원 걸고 144명 출전...박인비·고진영 후배 위해 불참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월 문을 여는 가운데 제주출신 현세린(19·대방건설)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한국 선수들도 얼굴을 내민다.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이 다음달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10월 드림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올시즌 KLPGA투어 정규 풀시드를 확보한 현세린은 이번 대회가 첫 무대다.

현세린은 2019년 드림투어에서 상금 4069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2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권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군산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정규 대회 출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세린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적은 제주에서 대회 개막을 준비해왔다. 현재 컨디션도 좋아 첫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목표는 올해 신인왕이다. 첫 대회인만큼 준비를 잘해서 우승까지도 도전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 머물면서 훈련중인 LPGA무대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LPGA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은(24·대방건설)이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출전의사를 전했고 김세영(27·미래에셋)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

이밖에 박성현(27·솔레어)과 김효주(25·롯데)도 출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인비(32·KB금융그룹)와 고진영(25·솔레어)은 자신들이 대회에 출전할 경우 하위 시드권 국내 선수들이 출전기회를 갖지 못할 것을 우려해 주최측에 불참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을 슬로건으로 역대 최대인 총상금 23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걸고 144명의 정예 멤버가 출전한다. KL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은 영구시드권자, 최근 4년 메이저대회 우승자, 최근 2년 투어 대회 우승자, 작년 상금랭킹 60위 이내,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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