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월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 공시 9만6232호에 13조3000억
전년보다 1.28% 떨어져 최고가 안덕면 상천리 30억1000만원

최근 인구감소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제주지역 개별주택가격이 11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도 1월1일 기준 9만6232호의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하고,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단독주택 등에 대해 지난해 12월2일 주택특성조사를 시작으로 주택가격 산정, 한국감정원의 검증, 가격열람 및 의견제출 후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2020년도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은 9만6232호 13조3373억원으로 결정돼 인구유입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28% 하락했다. 제주 개별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2009년 0.47% 떨어진 이후 11년 만이다.

제주지역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수년간 인구와 관광객 급증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2016년 15.90%, 2017년 16.83%, 2018년 11.61%, 2019년 5.99% 상승했지만 올해는 크게 떨어지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6만1767호에 9조3504억원으로 1.21% 떨어졌으며, 서귀포시가 3만4465호 3조 9869억원으로 1.44% 하락했다.

도내 단독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단독주택(대지면적 3927.30㎡, 건물 연면적 330.33㎡)으로 30억1000만원이다.

반면 최저가격은 추자면 묵리에 소재한 주택(대지면적 36.00㎡, 건물 연면적 9.91㎡)으로 164만원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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