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소방서 제공

동부소방서 대응 1단계 발령...화재발생 2시30분만에 진화 완료
소방헬기 한라매 첫 투입 진화...소방청,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와 북·동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임야에서 불이 났다.

제주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2시3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25일 제주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3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임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동부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차 등 가용장비 19대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제주시청 19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동부소방서 제공

제주 소방헬기인 한라매도 소방항공대 발대 이후 첫 화재진압 현장에 투입돼 7차례 걸쳐 방수 투하가 이뤄졌다.

불은 임야 8250㎡(2500평)을 태우고 2시간20여분 만인 이날 오후 2시57분께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에는 지난 24일부터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이틀째 유지되고 있다. 25일 낮 12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산간을 포함한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 발생이 우려돼 지난 24일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