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Jeju 학생 등 17일 아동보육시설 방문 온정 전해
십시일반 마련한 PC 13대 전달…"교육 차별 옳지 않아"

속보=최근 제주지역 아동센터 등에서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원은 열악(본보 2020년 4월 22일자 5면), 사각지대에 놓인 가운데 도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PC기기 등을 전달하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NLCS Jeju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일동은 지난 17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A아동보육시설을 방문해 아동들의 원활한 온라인수업을 위한 PC기기 13대를 전달했다.

앞서 A아동보육시설의 경우 모두 14명의 아동이 거주, 학교로부터 온라인수업을 위한 PC기기를 지원받았다.

문제는 대부분이 고장 나거나 오래된 PC인데다 대여 기간 파손 시 전액 배상해야 하는 부담감 등으로 인해 온라인수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러자 NLCS Jeju에 재학 중인 11학년 김남경 학생(17)과 10학년 한동룡 학생(16)은 사용하지 않던 PC기기를 찾아 기부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개인이 돕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자 학부모 및 교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총 10대의 사용하지 않은 PC기기를 마련했으며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95만7000원을 통해 3대의 PC기기를 추가로 구매, 온정을 전했다.

김남경 NLCS Jeju 학생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수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보육원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지원이 열악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같은 학생으로서 기본적인 교육에 차별이 있는 것은 옳지 않다. 비록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A아동보육시설 관계자는 "지원받은 개인 PC로 인해 부담 없이 온라인 개별학습을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야외 외출까지 힘든 상황에서 아동들이 온정을 전달받고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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