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사무소 주민자치팀 강경림

올해 1월부터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도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보니 행정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책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찾는 곳이면 어디든 마을 곳곳마다 방역을 실시하는 단체,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줄을 서야했던 번잡한 때에 질서 유지를 해준 단체, 천 마스크를 만들어서 기부해준 사람들, 이처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함으로 함께하는 우리들이 있기에 온갖 시름을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다. 

신생 바이러스는 남녀노소, 지역, 국가를 막론하고 다가온다. 누구도 자신이 확진의 피해자가 될거라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우리 중 그 누구도 감염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그들을 비방할 것이 아니라 나의 가족이 해당될 수도 있으니 차별과 편견들로 색안경을 쓰는 것은 금물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따뜻해지는 계절에 꽃구경도 가야하고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은데 자유롭지 못하니 폭발할 것같은 마음들이다. 그러나 남을 위한 배려는 다른 것이 아니라 안전 수칙의 생활화만이 최선이다. 손씻기, 마스크 쓰기, 전화나 문자로 안부 묻기. 치료약은 세 가지를 잘 지키는 것 뿐이다. 

아직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끝나지 않았다. 현재 조금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바이러스는 항상 좁은 틈을 타 온세상을 흔들 수도 있다. 이런 어려울 때 일수록 함께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우리네의 모습을 보았다. 애월읍에서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방문신청도 받기 위해 거리두기를 위한 가리막, 벨트차단봉, 바닥스티커를 설치했다. 사람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함이다.

밥상은 차려놨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기선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인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차례를 지키고 기다릴줄 아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할 것이다. 말로만이 아닌 진짜 선진 시민이라면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작은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마무리 되어 평온함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따뜻한 응원의 말 한마디가 내가 살고 있는 제주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길 일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반비례 하여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몸은 멀리 있으나 걱정과 배려의 마음을 담은 통화나 문자를 서로에게 보내는,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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