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는 27일 화물연대제주지부 BCT분회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지 17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성명을 내고 "운송사와 제주도정은 대화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운송사들의 갑질 행태에 견디다 못한 BCT 운송노동자들은 제주도정에서 적극 나서서 최소한 교섭자리라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제주도정은 무성의한 답변과 태도로 절박한 요구를 외면했을 뿐 아니라 파행이 계속되건 말건 상관없다는 태도로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송사의 갑질 행위 뒤에 숨어 BCT 운송노동자들의 생존 위기를 계속 방치한다면 제주도정 또한 자격이 없기는 운송사와 마찬가지"라며 "제주지역 신멘트 운송사는 대화에 적극 나서고, 제주도정은 운송사와 BCT 운송노동자들의 대화를 중재하는 등 사태 해결에 최대한의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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