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 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8. 곽경부 내내로전자출판 대표

설화 기반 동화책 펴내…수익금 전액 난치병 환우 지원
선도적 나눔 역할 수행…'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 가입도
나눔위원회 활동 등 다양…"도움 필요한 현장 어디든지"

"아동들의 기본적인 감성 발달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체계를 잡아줘야 합니다. 선뜻 누구나 나설 수 없는 중요한 일이기에 봉사자이자 사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곽경부 내내로전자출판 대표(60)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도내 아동에 온정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소외이웃에 행복을 전하는 사업가다.

지인의 추천으로 봉사에 첫발을 내디딘 곽 대표는 2001년 제주적십자사와 인연을 맺고 20년간 나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동들의 감성 체계 마련을 위해 제주 설화를 기반으로 한 동화책인 '동글동글 동돌과 함께하는 제주신화이야기'를 출판하는가 하면 지난해 해당 수익금 전액을 제주적십자사에 기부하는 등 난치병 환우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곽 대표는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통해 제주 신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마음에서 발간하게 됐다"며 "출판회 당시 제주적십자사와 함께했는데 봉사원들의 노력을 보면서 나눔에 대해 한 번 더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곽 대표의 나눔은 아동을 대상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2018년 제주적십자사가 실시하는 '씀씀이가 바른 캠페인' 바른기업에 가입하면서 매월 수익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등 도내 나눔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제주 4호·전국 67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주적십자사 나눔위원회로 활동하면서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는데다 바다 정화 활동, 양로원 위문 봉사, 희망풍차 물품 전달 등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면 마다하지 않고 있다.

곽 대표는 "봉사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쉽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일상화가 됐다"며 "지속해서 나눔 활동을 전개하는 등 기부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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