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까지 35만8550명…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관광객수가 급감한 가운데 골프장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후 도외 방문객이 크게 줄었지만 도민들이 빈 자리를 메웠다.

27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0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도내 30개 골프장의 올해 1~3월 방문객은 모두 35만855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3067명과 비교해 불과 3.9%만 줄어든 규모다.

도내 방문객이 21만7097명으로 전년동기 19만2503명으로 12.8% 급증한 반면 외국인을 포함한 도외 방문객은 14만1453명으로 지난해 18만564명보다 21.75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 10만2610명(도외 4만5967명, 도내 5만6643명), 2월 11만3345명(도외 4만6392명, 도내 6만6953명), 3월 14만2595명(도외 4만9094명, 도내 9만3501명)이다.

특히 3월 들어 도외 방문객이 전년 대비 42.9% 감소했지만 도내 방문객이 12.9% 증가하며 3월 전체적으로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골프장들이 코로나19 여파를 비켜간 것은 해외 대신 제주를 선택한 골프 이용객이 많았고, 올해 골프장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를 맞아 대부분의 골프장이 예약을 꽉 채운 만큼 당분간은 이용객수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도내 회원제 골프장 개별소비세 100% 감면 등을 세무당국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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