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의 검토의견 누락과 사업자 측의 검토의견 작성 개입 의혹과 관련해 도내 환경단체가 제주도감사위원회 부패방지지원센터에 조사를 요청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포함해 최소 7건의 개발사업에서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이 누락되거나 내용이 크게 변경된 사실을 두고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개발사업은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낙원산업 토석채취 확장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오성개발 주식회사 토석채취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제주 힐링 인 라이프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등이다.

또한 이들은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에서 사업자 측이 환경영향평가 검토의견의 수합과 정리 과정에 개입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제도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방만하게 운영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도감사위는 투명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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